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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 논란을 바라보는 소시민(小市民)의 시선

by 녹색글 2023. 10. 24.

출근길의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미소를 머금고 활기차게 인터뷰한다.

과거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어 국방부장관으로 임명하기에는 함량미달이라는 일각의 비판이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숭고하고 확고한 신념일까? 강력한 군인의 멘털일까? 아니면 계산된 행동일까?

 

 

갈팡질팡 신원식 version.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유승민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이준석 전 대표에게도 후원금을 보냈다. 후원한 시기를 살펴보면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500만 원씩을 기부할 정도로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하던 사람이었다. 그뿐인가? 2021년 대통령선거 경선 때도 유승민 전 의원 캠프에서 정책3본부장으로 일할 정도로 누가봐도 '유승민계'였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새누리당적을 버리고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는 것은 박근혜 탄핵에 동조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2016년 촛불은 반역이라고 이야기 하고 '문재인 모가지를 딸 시간'을 운운하며 '붕짜자 붕짜!'를 외친다.

 

 

[단독] 尹 0원, 유승민 1000만원·이준석 250만원 후원한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시사IN

9월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대표적인 ‘유승민계’로 꼽혔다. 신 후보자가 사용한 정치자금 내역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유승민

www.sisain.co.kr

 

그리고 돌연 2023년 초 유승민 의원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너무 실망이라는 것.

 

 

[단독]첫 ‘脫유승민’ 선언…신원식 “언행 너무 실망, 인연 완전히 끊었다”[정치 인&아웃]

친유(친유승민) 진영 현역 의원에서 처음으로 결별 선언이 나왔다. 첫 ‘탈(脫)유승민’ 움직임이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사진)은 9일 동아일보 통화에서 “지난해 유승민 (전) …

www.donga.com

 

박근혜 탄핵에 찬성하며 유승민과 정치적 동지의 삶을 살던 그가 돌연 탄핵은 위법하고 유승민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언한 이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볼 때 '갈팡질팡'의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나?

 

본인의 목줄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판단한 것 아닐까?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 했던가?

"사회생활 잘하네~"라고 칭찬이라도 해줘야 할 판.

어찌 되었든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길이 현 정부와 함께 일하는 것이라 판단을 해서인지 그리 선봉에서 열일을 했던 것 같다.

 

좋게 이야기해서 당정청 유기적 시스템(?)을 위해 살신성인하고 있는 국민의 힘 나으리들이 많기는 해도 유독 신원식 후보자의 행보가 눈에 잘 보인다. 갈팡질팡의 행보는 온라인 상에 쓴 그의 글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출처 신원식 페이스북

 

출처 MBCNEWS

 

인사청문회 전 태도  vs  국방부장관 임명장을 받은 후의 태도

그간 봐왔던 정치인들의 막말이라고 할만한 배설물들을 많이도 봐왔다. 공중파 방송국에서 방송으로 내보내기가 껄끄러운 그들의 막말도 이젠 유튜브를 통해서 언제든지 정확한 워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주 오래전에 뱉은 말이 은하계를 떠돌다 부메랑이 되어 국민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당사자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남긴다.

 

그러나 신원식 장관의 워딩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 신원식 후보자의 막말을 계속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지금의 보이는 태도? 약간 후퇴한 듯한 태도와 언변? 대통령이 국방부장관 임명장을 수여하는 날 종식될 거라 생각한다.

 

귀 씻을 준비를 해야 할지도.

 

 

국방부장관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한 것 같다

아래 말들을 매체를 통해 지겹도록 많이 들었겠지만 그래도 나열해 보고 가자.

 

"모두가 평화통일을 이야기할 때, 북진통일을 준비하라. 통일의 과정이 평화롭더라도 통일의 완성은 총구로부터 나온다."

"문재인 모가지 따는 것은 시간문제다."

"문재인이란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악마 노무현"

"5.16은 사회경제철학적으로 혁명이다."

"12.12는 나라를 구해야겠다고 나왔다고 본다."

"광주에서 사격명령이나 방문한 적도 없는 전(全) 대통령을 망신 주고 있는데 보호해 주는 사람이 있나?"

"군 미필자는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 여성은 제외"

"홍범도 장군은 자유시에서 1,500명 되는 우리 독립군의 씨가 마르는데 주역이었다."

"(채상병 사망 관련) 8명이나 처리할 만큼 어마어마한 군의 과오인가?"

 

하나하나 다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사회지도층들 중에서 '내가 언젠가는 공직에 몸을 담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신원식 후보자 스스로도 본인이 국방부장관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 위에 나열된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국방부장관을 노리고? 설마...

 

한 가지만 부탁하자. 

장관후보자님. 국방부장관이 되시면 평화를 잘 유지(yu-ji) 해 주셔서 절대로 국민이 전쟁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노래 띄워 드립니다.

 

박영규가 부릅니다. ''

 

 

출처 예송TV. 1989 박영규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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